휘시버거. 90년대 정도까지만 해도 어느 햄버거 업체를 막론하고 꼭 하나씩은 취급했던 휘시버거죠. 버거킹, 맥도날드, 웬디스 등 당시 국내 빅3 햄버거 전문체인 외에 롯데리아에도(요건 살짝 가물가물? 새우버거를 헷갈리고 있나?), 국내 작은 규모 햄버거집에서도, 햄버거가 주력이 아닌 파파이스에서까지도 휘시버거를 취급했습니다. 휘시버거는 햄버거집의 하나의 메뉴적 공식이였지요.
다 쇠고기패티를 사용하는데 '생선'도 쓴다 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던걸까요 나름 고기 안 먹는 사람들을 위한 유일한 메뉴였던걸까요. 흰살생선을 네모지게 살만 포 떠서 빵가루 옷 입혀 튀긴걸 빵 사이에 껴먹는 햄버거라는 발상은 아마도 유럽의 어촌이 그 기원이 아닐까 합니다. 햄버거란 이름 자체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빵 사이에 이것저것 껴먹는걸 보고 지어진 이름이라는건 이미 유명한 전설(?). 그 함부르크는 항구도시인데 빵 사이에 각종 형태의 생선을 껴먹는것도 대중적입니다.
출처:통 보기 힘들어진 휘시버거